현대캐피탈 · BMW등 리스판매 앞다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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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빌려 주고 보험.정비 등 까지 대신해 주는 리스 상품 판매 경쟁이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이 이달 초 현대.기아자동차의 리스 판매에 들어간 데 이어 지난달 할부금융사 등록을 마친 BMW코리아는 내달부터 자사 자동차에 대한 리스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르노삼성차와 쌍용자동차도 카드사 등과 제휴해 리스 상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자동차도 소유가 아닌 '임대 시대' 에 들어서고 있는 것이다.

현대캐피탈이 내놓은 메인터넌스 리스는 차량 보증금이 아예 없거나 10% 안팎(법인은 5%)이며 월 보험료가 포함된 리스료를 내면 계약기간 동안 차량 정비와 자동차세 납부, 범칙금 처리 등 부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대캐피탈 측은 "리스는 모든 비용이 손비 처리되는 만큼 개인사업자의 경우 차를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이익" 이라며 "차를 여러대 빌리는 법인은 물론 2~3년에 한번씩 차를 바꾸려는 개인들의 관심이 높다" 고 말했다. 현대캐피탈 측은 이달 중 1백대 계약이 목표라고 밝혔다.

BMW코리아는 내달 중 우선 차를 빌려 주고 사용료를 받는 기본적인 리스만 하고, 이르면 올 연말부터 정비.보험 등 토털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영렬 기자 young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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