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女교사, 무월경증 때문에 병원가니…충격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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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은 여성이나 생물학적으로는 남성인 사람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8일 중국 매체 온바오는 후베이성 징먼시의 모 학교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는 장모(25)씨가 일생동안 자신을 여성으로 알았으나 검사 결과 남성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중국라디오방송넷을 인용해 보도했다.

예쁜 외모에 늘씬한 몸매를 가진 장씨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생리를 하지 않았지만 병원 검사를 받지 않았고 상담을 통해 '원발성 무월경(原發性無月經·18세 이후가 되어도 월경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여성)'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 집에서 결혼을 독촉하자 장씨는 출산을 생각해 지난달 병원을 방문에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장씨는 자궁이 없고 난소는 불완전하며 고환정체증(고환이 음낭까지 내려가지 않은 상태)였다. 호르몬 검사에서도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게 나왔으며 심지어 염색 결과에서 46번 염색체가 'XY'로 판명됐다.

병원 측에 따르면 장씨는 의학적으로 '진성반음양(眞性反陰陽·동일인이 정소와 난소의 양쪽을 지니고 있는 선천성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지난달 20일 병원에서 고환제거 수술을 받았다. 병원 관계자는 "정상적인 부부생활은 가능하지만 자궁이 없고 난소의 발육상태가 불량해 출산은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진성반음양' 환자의 경우 자궁의 발육이 양호한 상태에서 2살 이전에 치료를 받으면 성인 때 출산율이 40%에 달하지만 18살 이후에 치료를 받으면 출산 가능성이 거의 없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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