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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진단…다가올 수시2차 논술 이렇게 대비하라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8일 치러졌다. 수리영역과 탐구영역이 어려워 좌절하는 학생들이 많지만, 아직 한 번의 기회가 더 남아있다. 바로 수시2차 논술전형이다. 또한 정시전형에서도 논술로 수능점수의 부족함을 만회할 수도 있다.

오는 10~30일에는 2013학년도 수시 2차 논술전형이 실시된다. 수능 성적이 저조한 중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오는 10일~11일에는 경희대, 성균관대, 중앙대, 서강대가 논술 시험을 실시하며 고려대, 숙명여대, 한양대는 오는 17~18일에 논술을 치른다.

수능 실시 전 1차 수시 논술을 연세대, 이화여대, 동국대, 홍익대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대체적으로 평이한 수준의 문제가 출제됐다. 이번 수시 2차의 경우에도 큰 틀에서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논술의 반영 비율이 다소 높아졌으므로 학생들은 각 학교가 요구하는 바에 맞게 논술을 준비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시 1차 논술 역시 평이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영일컨설팅의 김대현 부원장은 “수시 1차와 비교했을 때 이번에도 쉽게 나올거라고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원장은 “이번 논술 역시 교과서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될 것으로 보며, 특별한 배경지식은 필요 없을 것”이라며 “문제를 분석하는 기법이나, 요구사항을 파악해내는 훈련이 필요하므로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연습하라”고 조언했다.

박창선 논술강사 역시 기출문제 위주의 학습을 권했다. 이 강사는 “대교협 권고로 수시 2차 논술 또한 쉽게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최근 3년 동안의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실제 시험 분위기처럼 연습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 강사는 또 “논술의 지문은 고등학교 수준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이지만, 꾸준히 읽는 습관을 들여서 스스로 독해하고 분석할 수 있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면서 “자신이 이해한 범위 내에서 창의적인 답안을 쓴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스터디 논술 박기호 강사는 불과 1주일 남은 수시2차 논술고사에 대해 “각 대학이 발표한 2013 모의 논술을 꼭 풀어봐야 한다. 과거 기출문제 3년치도 꼭 풀어보되 출제경향이 바뀐 것은 과감히 배제하라”고 조언했다. 박 강사는 학원을 수강하려는 학생들에게 “동네 보습학원 보다는 큰 학원이 수리 논술이나 통계 전문가의 도움을 얻기에는 유리하다. 여의치 않다면 EBS나 메가스터디의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는 방법을 권하고 싶다”며 “학원에서 제시한 예시답안을 절대 외우지 말고 논리 구조를 터득하라”고 전했다.

비상에듀 이치우 실장은 “수능 성적을 영역별로 분석해서 자신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대학에 응시하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수시 2차 논술의 경우 쉽다고 전망하지만 논술이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수능, 내신보다는 어렵기 때문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어떠한 문제가 나오더라도 답변할 수 있는 ‘자기 답안’을 만들어 보라”고 강조했다.

평소 수능 공부만 한 학생들의 경우 신문 사설을 분석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규섭 분당스카이아카데미원장은 “신문 사설을 보면서 개요와 문장 구성력을 익히는 것이 빨리 글의 틀을 익히는 방법”이라며 “첫 문장이 떠오르지 않을 경우 결론을 먼저 메모해 놓은 뒤, 문장을 구성하는 습관도 좋다”고 말했다.

사진(왼쪽 위 부터 시계방향으로)=김영일 강사/김영일 컨설팅, 박창선 논술강사, 박기호 논술강사/메가스터디, 이치우 실장/비상에듀, 이규섭 원장/분당 스카이아카데미

장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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