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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숙한 클래식은 가라~ 웃긴 음악회가 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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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관객들이 떠들어도 혼내지 않는 웃음코드 가득한 폭소클래식 음악회 ‘얌모얌모’가 12월 1일 아산시평생학습관 대공연장에서 수험생들을 만난다. 개그맨 전유성이 연출한 전유성의 클래식 폭소콘서트 ‘얌모얌모’는 지난 3월 17일부터 서울 대학로 르메이에르씨어터에서 장기공연을 진행한 바 있는 검증된 공연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클래식 공연은 ‘청소년들이 즐기기엔 지루하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얌모얌모’는 그 반대다. 마음 놓고 일행과 이야기를 나누며 클래식을 즐길 수 있다.

  ‘얌모(Jammo) 얌모(Jammo)’라는 말은 나폴리 민요인 ‘Funiculi, Funicula (푸니쿨리, 푸니쿨라)’ 후렴부에 나오는 내용으로 ‘가자 가자’라는 뜻의 이탈리아 방언이다. 타이틀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공연은 다양한 장르의 곡을 부르며 웃음과 재치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번 콘서트는 조용하고 다소 딱딱하게 느껴졌던 클래식 음악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열창하던 성악가가 ‘땡’ 소리에 놀라 퇴장하는 모습, 반주하던 피아니스트가 흥에 겨워 성악가와 자리를 바꿔 노래하는 모습 등은 기존 음악회에서는 볼 수 없던 광경이 펼쳐진다. 얌모얌모는 클래식 음악회에 포복절도할 웃음코드를 삽입해 수험생뿐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 공연문화의 새로운 장을 확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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