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급자 세금 10% 이상 감면키로

정부는 현재 세금을 내고 있는 봉급생활자 6백만명의 세금 부담을 10% 이상 경감하고, 세금을 성실히 납부하고 있는 자영업자들도 세금을 10~15% 깎아주기로 했다.

또 대기업의 설비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세제와 각종 규제를 정비하기로 했다. 설비투자나 수출증대를 위한 투자와 관련된 출자는 출자총액제한의 예외로 인정하고, 기술개발적립금이나 설비투자에 대한 세제 유인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은 15일 김대중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경제활성화 및 중산층.서민생활 안정대책의 후속조치로 이런 내용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李수석은 또 정부가 앞으로 3년 동안 8조3천억원을 투입해 월 임대료가 10만원대인 임대주택 20만호를 건설하고, 서민들의 소형 주택 구입이나 전월세 소요자금의 70%를 장기 저리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국민건강종합계획을 올해 안에 마련, 오는 2005년까지 대부분의 국민이 3대 암을 조기에 진단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진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