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지연 불가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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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우스미 요시오(內海善雄)사무총장은 "당초 올해안으로 전세계에서 개시될 예정이었던 제3세대 이동통신서비스가 크게 늦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우스미 사무총장은 13일 니혼게이자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는 미국 및 유럽의 통신사업자들이 전파이용권 확보를 위해 과다한 액수의 투자금을 들였기 때문에 제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의 채산성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 및 유럽지역에서 곧바로 서비스를 개시할 경우 거액의 투자금 회수를 위해 통신요금이 비싸게 된다"고 밝히는 한편 "통신요금의 인하를 위해서는 감독관청이 독점사업자의 통신망을 개방시켜 신규참여를 촉진하는 통신정책을 취할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휴대폰을 통해 동영상이나 음악소프트웨어를 원활하게 송수신할 수 있는 제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위한 전파이용권이 무료이기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과는 달리 사업진척이 빨라 NTT도코모는 지난 5월 이미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바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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