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 고수익 펀드 판매 첫날 '인기 폭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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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위험이 있더라도 고수익을 내고 세금감면 혜택까지 부여되는 '비과세 고수익 고위험' 펀드가 판매개시 첫날인 14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수익률이 은행 이자의 2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통상적으로 1호 상품의 경우 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경우 이날 오후 2시 현재 2천240계좌에 473억원어치가 판매돼 당초 목표한 2천억원을 무난히 채울 것으로 전망됐다.

조흥은행은 목표액 400억원중 이날 오후 2시 현재 185억원 어치를 판매, 금명간 판매액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흥은행은 특히 가입 희망 고객이 많아 당초 오후 3시였던 마감 시한을 오후 5시까지로 연장했다.

하나은행도 이날 오후 3시 채권형 61억, 주식 8억 등 모두 69억원어치가 판매돼목표치 800억원을 판매할 것으로 보고있다.

한빛은행의 경우 1천억원 조성 펀드 규모중 이날 오후 300억원 어치를, 한미은행도 첫날 104억원어치, 산업은행은 36억원어치를 각각 판매했다.

금융계 관계자는 "지난해 추가금전신탁(주식형) 상품의 경우 원금 보전이 안돼 문제가 됐던 만큼 투자자들도 이번 펀드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시중금리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마땅히 돈을 굴릴데를 찾지 못한 자금이 몰리는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금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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