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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한올바이오파마 탐나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유한양행이 한올바이오파마의 2대 주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유한양행을 대상으로 374만4500주를 발행하는 296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5일 공시했다. 주당 발행가격은 7910원으로 이날 종가보다 14.9% 낮은 수준이다.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유한양행은 한올바이오파마의 지분 9.1%를 보유한 2대 주주가 된다. 최대주주인 김성욱 한올바이오파마 대표와 특수관계인 지분은 31.9%에서 29.1%로 줄어든다.

신주는 다음달 7일 상장될 예정이다. 한올바이오파마측은 "유한양행과 전략적으로 공동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시장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특히 한올바이오파마가 국내 3위 제약사인 유한양행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자금력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매년 매출이 13%를 신약개발에 투자하는 등 연구개발에 강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368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2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이정인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투자는 인수합병(M&A)와 무관하게 한올이 신약을 출시했을 때 국내 판권을 우선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으로는 한올의 수혜가 크지만 장기적으로 유한양행이 부족한 신약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올의 신약 포트폴리오에 유한양행의 영업력이 합해져 신약 상업화에 성공가능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 입장에서는 3000억원 이상의 현금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투자"라며 "유한양행과 한올바이오파마가 모두 시너지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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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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