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리포트] 볼드윈 가능성 확인 '수확'

중앙일보

입력

2승 4패(8월1일~8월6일)의 부진한 성적 속에서도 제임스 볼드윈의 가능성을 확인한 건 커다란 수확.

지난 달 30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의 첫 선발등판에서 8이닝 7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볼드윈은 5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역시 8이닝을 버티면서 1회 새미 소사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것을 빼고는 완벽한 피칭을 했다.

빠른 공은 평균 90마일을 오르락 내리락 했지만 장기인 너클 커브가 위력을 발휘해 삼진도 8개나 잡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새로 이적해 온 마이크 트롬블리와 테리 멀홀랜드는 각각 홀드 1개와 행운의 1승을 따냈지만 그리 인상적인 투구내용은 보여주지 못했다.

전문가들이 올해 시즌 중반 다저스의 트레이드에 대해 그리 후한 점수를 주지 않은 것도 사실은 마이크 페터스를 포기한 것에 비해 크게 달라진 점이 없기 때문.

트롬블리는 2일 신시내티전에서 6-0으로 뒤지던 다저스가 6-4까지 추격하자 곧바로 제이슨 라루에게 홈런을 맞아 팀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멀홀랜드는 1일 레즈전에서 1이닝 동안 5안타 4실점, 최악의 투구를 했으나 5일 컵스전 연장 10회초를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후 승리투수가 됐다.

이번주는 원정 6연전.

이미 시즌을 포기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최소한 2승 1패를 해야 주말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3연전 부담을 덜 수 있다.
애리조나는 플로리다 말린스, 애틀랜트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6연전으로 큰 고비를 맞은 느낌이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신시내티 레즈,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이 이어져 다저스와 비슷한 입장이다.

▶핫 플레이어:에릭 가니에

두 경기에 등판 1승도 못 건졌지만 환상적인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7월 31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선 8이닝 4안타 1실점이었고 5일 컵스전에선 6과 3분의 2이닝동안 6안타 1실점이다. 신시내티 경기는 연장 11회 접전 끝에 패했지만 컵스전에선 끝내 팀이 이겨 그나마 보람을 느꼈다.

▶콜드 플레이어: 매캐이 크리스첸센

불같던 방망이가 지난주 13타수 1안타로 식었다. 그러나 정작 안타까운 장면은 박찬호가 등판한 3일 컵스전 8회 수비때. 2,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때 착실히 중계플레이를 했다면 박이 패전은 면했을텐데 무리하게 직접 홈송구를 하다 2루주자를 3루까지 진루시키는 우를 범했고 결국 그 주자가 홈을 밟아 박찬호도 다저스도 1패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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