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숨날숨] “지금처럼 이렇게, 이 삶이 계속 유지됐으면”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295호 30면

▶“인생의 목표가 뚜렷하게 정해진 것은 없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이 삶이 계속 유지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당연한 것을 왜 목표로 삼느냐’고 말합니다. 그 당연한 것이 정말 어렵다는 거지요. 그 평범함 속에는 건강도 있고 가족들의 평안함도 있어요. 또 주변 친구들, 이웃들에 대한 사랑도 있습니다. 그런 게 계속 유지돼야 내가 평범하게 있을 수 있는 거예요.”
-오오하시 요시테루 『IQ 210 김웅용』

▶“‘나를 사랑한다면 그 정도는 당연히 해주어야 하는 것 아냐’라는 말을 자주 하시는 그대, 그대는 상대를 위해 어떤 일을 해주셨나요. (중략)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마음속에 자리하지 머릿속에 자리하지 않습니다. 인간은 어떤 대상을 소유하고 싶을 때 머리가 앞서지요. 하지만 내가 대상을 소유하고 싶도록 만들지 말고 대상이 나를 소유하고 싶도록 만드는 일이 중요합니다.
-이외수 『사랑외전』

▶“심한 ‘긍정 강박 신드롬’에 빠진 사람들을 보면 의지에 의해서가 아니라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에 몰려서다 ‘잘될 거야!’를 입에 달고 사는 건 아닐까 싶다. 생각해 봐야 골치만 아프니까, 생각한다고 달라질 것도 없을 것 같으니까, 마음이라도 편한 게 좋으니까 그렇게 긍정, 긍정…. 대책 없이 긍정을 외치는 게 아닐까. 무슨 일을 하든 일단은 냉철하게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성수선『혼자인 내가 혼자인 너에게』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