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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제 폐지한 KBS 2TV '뮤직뱅크' 9일 첫방송

중앙일보

입력

가요순위제를 폐지하고 새롭게 단장한 KBS 2TV「생방송, 뮤직뱅크」(매주 목요일 오후 6시 30분)가 오는 9일 첫선을 보인다.

일반 음악프로그램으로 변신한「생방송, 뮤직뱅크」는 시청자 참여를 대폭 늘렸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인터넷을 통해 신청곡을 접수받은 뒤, 그 곡들을 방송하는 방식으로 꾸며지며,6㎜ 또는 8㎜비디오로 자신의 모습과 신청사연을 촬영해 KBS 예능국으로 보내면 그사연을 소개하고 신청곡을 보내주는 '신청곡 리퀘스트'코너도 마련했다. 인터넷 매체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실시간으로 시청자를 화상 연결해 신청곡을 받기도 한다.

'신인가수 ARS'는 신인가수들을 등장시켜 노래를 들어본 뒤, ARS를 통해 시청자들의 반응을 알아보는 코너. 9일 방송에서는 서후, 걸프렌드, 타냐 등의 신인들이출연한다.

제작진은 각종 소집단 내의 가요순위 차트를 소개할 계획도 갖고있다. 오는 9일방송에서는 군부대에서 군인들이 뽑은 인기가요순위,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가요 순위인 K-POP 차트 등이 소개된다.

이날 방송에는 이번에 활동을 재개할 임창정, 디바를 비롯, SES, 클릭B, 김현정등이 출연하며, 일본에서 활동중인 가수 보아의 근황도 전파를 탄다.

제작진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의 현장성을 높이기 위해 스탠딩콘서트 형식을 도입할 예정이기도 하다.

이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KBS 예능국 김영선 부주간은 "순위프로그램이 천편일률적으로 같은 양상이었고 가요계에 미치는 폐해도 적지않아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것"이라며 "인터넷을 통한 쌍방향성을 살려, 시청자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는 가요프로그램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MBC도 지난 주「생방송 음악캠프」의 순위제 폐지여부에 대한 내부의 입장정리를 마쳤으며, 연예제작자협회와의 마찰이 마무리되는대로 그 결과를 발표할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최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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