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주간 NBA 매거진 - 8월 첫째주

중앙일보

입력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NBA 자유계약 선수시장의 열기는 최대어로 곱히던 크리스 웨버가 결국 팀을 옮기지 않고 새크라멘토 킹스 잔류를 기점으로해서 다소 한풀 꺽인 분위기이다. 하지만 능력있는 롤 플레이어에 대한 각팀들의 영입은 계속해서 이루어질 전망이다.

지난주 NBA 의 최대 화제는 다름아닌 휴스턴 로케츠의 `역사'였던 하킴 올라주원이 17년가 정들었던 로케츠를 떠나 빈스 카터가 있는 캐나다의 토론토 랩터스로 팀을 옮긴것을 들 수 있다. 한편 랩터스는 올라주원의 영입과 함께 02~03시즌 자유계약으로 풀리는 카터와 장기계약에 합의를 보며 팀의 더욱 미래를 밝게했다.

보스턴 셀틱스도 앙투완 워커와 함께 팀의 미래를 짊어질 폴 피어스와 계약 연장에 성공하며 01~02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오프시즌들어 자유계약 선수시장과 트레이드를 통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팀들은 댈라스 매버릭스, 샌안토니오 스퍼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등을 들 수 있다. 게리 페이튼, 빈 베이커의 트레이드를 공개적으로 나타낸 시애틀 슈퍼소닉스의 향후 움직임 또한 매우 관심가는 부분이다.

지난주 NBA 에서 일어난 이모저모를 살펴보자.

◇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는 신임 존 루카스 감독이 이끄는 코치진에 론 아커를 보조코치로 선임했다.

아커는 지난 10시즌 동안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코치 활동을 했으며 NBA 에 오기전에는 세인트루이스대학과 웨스트 텍사스주립대학을 거쳐 CBA 와 WBL 에서도 코치를 지낸 경험이 있다.

루카스 감독은 아커의 코치 임명에 대해 "아커의 경험은 팀에 매우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섬머리그에서 주목을 받았던 선수와 계약을 맺었다.

주인공은 텍사스대학 출신의 모리스 에반스.

에반스는 대학 3학년만을 마치고 지난 6월 2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01년 드래프트에 참가했던 `얼리 엔트리'였다. 하지만 결국 어느팀에게도 지명받지 못해 자유계약 신분으로 남았었다.

196cm의 가드인 그는 대학시절 소속 컨퍼런스인 `빅12'에서 퍼스팀에 선발될 정도로 기량을 인정 받기도했다. 평균 15.6득점, 5.3리바운드의 성적을 나타냈다. 대학 1, 2학년때는 위치타주립대학에서 뛴 경력을 가지고 있다.

◇ 샬럿 호니츠의 감독인 폴 사일러스가 계약기간을 연장했다.

그가 팀과 맺은 자세한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호니츠의 이사인 밥 보스씨는 "사일러스는 팀에 있어 리더쉽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준 사람이었다"며 계약 연장에 대해 매우 반기는 분위기였다.

98~99시즌 중반 데이브 코웬스에게 지휘봉을 넘겨 받은 이후 00~01시즌까지 통산 117승 82패를 기록중인 사일러스는 지난 플레이오프에서도 예상을 깨고 마이애미 히트와의 1회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한편 호니츠는 보조코치로 브라이언 힐을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난 1986년 애틀란타 호크스의 보조코치로 활동하면서 부터 NBA 코치 생활을 시작해온 14년차의 베테랑이다. 올랜도 매직과 뱅쿠버 그리즐리스의 감독을 역임한 적도 있었다.

감독으로서 힐은 매직에서 191승 104패를 기록했으나 그리즐리스에서는 31승 123패의 성적을 보였다.

◇ 마이클 조던의 복귀문제와 드래프트에서 사상 처음으로 고졸 신인을 1라운드 1순위로 지명하며 팬들과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워싱턴 위저즈가 오프시즌을 통해 계속해서 선수단 정비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의 크리스챤 레이트너, 포파이 존스와는 재계약에 성공한 위저즈는 또 한명의 파워포워드인 마이클 스미스를 결국 방출했다.

00~01시즌 부상으로 29경기만 출전한 스미스는 평균 3.8득점, 7.1리바운드의 성적을 기록했다. 프로비던스대학을 나와 94년 드래프트에서 새크라멘토 킹스에 의해 2라운드 지명되며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그동안 킹스를 비롯해서 뱅쿠버 그리즐리스에서 뛴 경험이 있는 스미스는 99~00시즌 자유계약으로 위저즈에 합류했었다.

◇ 01~02시즌 부터 적용될 `사치세'때문에 재계약을 하지못하고 올랜도 매직으로 호레이스 그랜트를 떠나보낸 LA 레이커스.

오프시즌 들어 린제이 헌터와 미치 리치먼드등 가드들을 주로 보강했던 레이커스가 이번에는 백업 센터를 영입했다.

로욜라메리마운트대학 출신으로 00~01시즌에는 ABA 2000 의 샌디에고, 멤피스에서 뛰었던 피터 코넬과 자유계약을 맺은것.

자세한 계약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코넬은 ABA 2000 에서 38경기에 나와 평균 4.9득점, 4.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