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여친들 "밤에 초소에서 남친과 지내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군에 간 남자 친구를 기다리는 여성. 요즘 신세대 사이에선 '곰신'으로 불린다고 한다. 곰신들이 단체로 군대에 갔다고 JTBC가 지난달 31일 전했다.

아직 얼굴에 여드름이 남아있는 앳된 모습의 여성들. 남자 친구를 군에 보낸 이른바 '곰신'들이다. 영상편지를 보고는 그리운 마음에 눈물부터 흘린다.

[오솔 : 훈련받다가 이렇게 찍은 것 같은데 마음이 너무 아프고, 지금 외부음식 많이 먹고 싶어하는데 못 사주고 해서 마음이 아파요.]

곰신 20명이 단체로 입대했다. 남자친구의 고된 군 생활을 직접 체험해 보기 위해서다. 정식으로 차려입은 군복. 어설퍼도 제법 군인티가 난다.

소총과 실탄을 받아들 때는 비장함까지 느껴진다. 좀처럼 보기 어렵다는 멧돼지 가족까지 몰려나와 '환영 쇼'를 펼쳤다.

병영에 밤이 찾아오자 하이라이트인 '철책근무'에 들어간다. 저너머 보이는 곳에서 북한군이 총을 겨누고 있다는 생각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한다.

[안수경 : 처음에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냈을때는 억울하고 나라에 뺏긴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요, 제가 막상 서보니깐…자랑스러운 느낌이 들어서…]

고된 근무 끝에 찾아온 꿀맛 같은 식사시간. 갑자기 벽 뒤에서 듬직한 군인이 등장한다. 남자친구의 깜짝 출현에 놀라움과 기쁨이 교차한다.

1박 2일간의 짧았던 병영체험. 남자친구의 애환과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