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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규의 그림뉴스] 도끼 뽑아든 '빅3'…누가 당선 되더라도 검찰 '손 본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앵커]

안철수 후보의 발표로 세 후보의 사법개혁 구상이 모두 공개됐는데요, 공통점은 '검찰 힘빼기'입니다.

김필규 기자가 그림뉴스로 전해 드립니다.

[기자]

2012 대선 마을 이야기입니다.

이곳에 이름을 날리는 세 나무꾼이 살고 있었어요.

저마다 오랜 세월 단단히 박혀 있던 검찰 나무를 손보겠다고 도끼를 집어드네요.

먼저 박근혜 나무꾼이 힘차게 휘두릅니다.

상설특검도입! 특별감찰관제! 차관급 검찰 축소!

문재인 나무꾼도 질세라 도끼질 합니다.

중수부 폐지! 고위공직자비리처 신설! 국가수사처 설립!

도끼질을 할 때마다 나뭇가지들이 흔들리고 몸통마저 휘청거립니다.

이를 지켜보던 안철수 나무꾼, 드디어 도끼를 꺼내드네요.

사람들은 좋아라 응원하고 세 나무꾼도 흥이 나서 도끼를 휘두릅니다.

포돌이도 신이 났네요.

계속 얻어맞는 검찰 나무.

억울한 심정을 하소연조차 하지 못합니다.

옆에 있는 나무끼리 귀엣말을 주고받습니다.

"세 나무꾼 모두 도끼 휘두르는 폼은 다르지만, 대선잔치가 끝나고 나면 우리 팔 다리는 다 잘리게될지 몰라!"

대선 잔치까지는 이제 49일 남았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검찰나무들의 불안감은 커져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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