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 근무제 도입시 "동해 관광객 1천만 는다"

중앙일보

입력

내년 중 주 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 강원도 동해안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1천만명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른 경제적 가치는 7천6백억여원으로 추산됐다.

이같은 '주 5일 근무에 따른 영동지역 관광 창출 효과' 는 강릉대 관광경영학과 정의선(鄭義璇)교수팀이 5일 발표한 논문에서 밝혀졌다.

鄭교수는 "내년 휴일이 늘어날 경우 설악권과 강릉.태백권 등 영동지방에 5천4백99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지난해의 4천20만명보다 36.8% 증가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예상되는 관광객수 증가(4백만명 안팎)를 감안해도 내년 한 해 동안 1천여만명이 새로 늘어난다는 계산이다.

관광소득은 올해 3조7백10억원(추정)에 비해 내년에는 3조8천3백90억원으로 7천6백80억원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논문에 따르면 이러한 관광유발 효과로 인해 강원도의 전체 산업 중 관광이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21.8%에서 내년에는 25.6%로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1999년 11월부터 올 6월까지 영동고속도로 주말 차량 평균 통행량과 토.일요일 연휴 때 통행량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강릉=홍창업 기자 hongu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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