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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우, 동메달 증명서 받았지만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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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IOC가 발급한 박종우 동메달 증명서. [연합뉴스]

‘독도 세리머니’로 런던 올림픽 동메달 수여가 보류된 박종우(23·부산)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동메달 증명서를 발급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30일 오후 대한체육회로부터 런던 올림픽조직위원회가 발급한 올림픽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동메달 증명서를 전달받았다고 31일 밝혔다.

 메달을 받은 17명의 선수뿐 아니라 아직 메달을 받지 못한 박종우의 증명서도 포함돼 있었다. 이 증명서에는 선수 이름과 함께 남자축구 동메달리스트라는 문구가 쓰여 있 다. 박종우는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에서 뛰었지만 동메달 수여가 보류된 상태다. IOC는 박종우의 이런 행동이 정치적 행위로 의심받을 여지가 있다며 국제축구연맹(FIFA)에 진상조사를 요청했다.

 축구협회는 증명서가 통상적인 절차에 따른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원재 축구협회 홍보국장은 “동메달 증명서는 IOC에서 올림픽을 치른 뒤 통상적으로 발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만약 FIFA에서 징계 여부를 결정하면 그 결과에 따라 효력을 잃을 수도 있다. 일단 상황을 지켜보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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