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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올스타전 ‘팬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중앙일보

입력

국내프로축구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 모여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게 된다.

오후 7시 중부(안양·부천·대전·성남·수원) 팀과 남부(포항·전북·부산·울산·전남) 팀으로 나뉘어 맞대결 하는 제 8회 2001 나이키 올스타전은 오는 6일 소집되는 국가 대표들도 일부가 참가해 풍성한 대회가 될 전망이다.

수도권 지방이 폭우로 잠겼던 때와는 달리 프로축구 그라운드는 아직도 극심한 골 가뭄에 허덕이고 있어 발 재간이 있는 골잡이들에게 가뭄 해갈을 기대하고 있다.

경기가 벌어지는 전날에는 수원지역 초등학생 60여명을 초청, 축구 크리닉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올스타전은 시작된다.

경기 당일 올스타에 뽑힌 ‘베스트 11’의 사인회가 벌어져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들의 친필 사인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온다. 특히 최다 득표 1위인 고종수 선수와 2위 이영표 선수를 비롯, 지난 해 올스타전 MVP 김병지등의 사인을 골라 받을 수 있다.

식전 행사로는 역대 올스타 하이라이트 장면이 상영되고 올스타전 고정 메뉴가 된 ‘캐넌 슛 대결’ 및 ‘K-리그 화합의 릴레이전’도 눈 여겨 볼 대목. 김병지는 캐넌 슛 대결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노려 스트라이커들을 무색케 할 예정. 이외 ‘적토마’ 고정운의 은퇴식이 하프타임 행사로 열린다.

얼마 전 국내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는 선동열·최동원·박철순등 한 시즌을 풍미했던 추억의 스타들이 ‘올드 올스타전’을 벌였고 투수가 타자 티베팅 행사에 타자가 투수처럼 스피드 측정을 하는 이벤트도 벌였다. 미국에서는 은퇴하는 칼 립켄 주니어(볼티모어)를 위해 알렉스 로드리게스(텍사스)가 포지션을 양보는 아름다운 모습도 보였고 한국에서는 정수근(두산)선수가 타석에서 박정태와 양준혁의 타격 폼을 흉내내 팬들에게 아낌없는 박수 갈채를 받았다.

볼거리를 제공해야 하는 프로스포츠에서는 프로축구도 예외가 아니다. 김병지(포항)와 신의손(안양)이 벌이는 수문장 대결도 재미지만 화끈한 경기력에서 나오는 멋진 골 장면으로 팬들의 시선을 잡아야 한다. 이런 효과가 이어 져야 정규시즌으로 흐름이 이어지는 동시에 300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열기를 주도할 기폭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골키퍼 김병지의 스트라이커 기용, 미국 식 패널티킥(아크 32m앞에서 드리블, 5초안에 슈팅 하는 방식), 축구 공 관중석으로 멀리 차기 대결, 올드 올스타전 대결, 이적 갈등을 겪고 있는 안정환의 특별 초청 등을 시행함은 어떨런지 문뜩 생각해 본다.

Joins 이병구 기자<lpgas@joins.com>

▶프로축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조인스 월드컵으로 (http://worldcup.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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