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새 랩톱PC용 펜티엄 Ⅲ-M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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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주자인 반도체디자인기업 트랜스메타와 반도체 메이커인 어드반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와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는미국의 인텔이 랩톱PC용 마이크로프로세서 5종을 새로 선보였다.

세계 최대의 컴퓨터용 반도체 메이커인 인텔은 새로 내놓은 펜티엄 Ⅲ-M 칩은 데이터처리속도 향상은 물론 전력소모를 줄이고 그만큼 배터리 수명이 연장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의 수석부사장 프랭크 스핀들러는 신형 펜티엄 Ⅲ-M 반도체가 휴대용 컴퓨터를 이용해 보다 빠른 데이처처리와 음악, 영상 감상이 가능하게 하다고 말했다.

데이터처리속도는 기존의 펜티엄 Ⅲ에 비해 50%가 더 빠르다고 인텔은 설명했다.

새 반도체는 에이서 아메리카, 컴팩 컴퓨터, 델 컴퓨터, 후지쓰, 게이트웨이,휴렛 패커드, IBM, NEC, 소니, 도시바 아메리카가 생산.보급하는 랩톱PC에 탑재된다.

한편 어드반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는 랩톱PC용 반도체 시장에서 50%의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인텔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트랜스메타는 일본의 랩톱PC 메이커들이 만든 일부 PC에 자사의 크루소 칩이 장착되도록 하는데 성공하는 등 인텔에 위협적인 존재로 부상했지만 아직 미국 시장을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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