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 따끈 새 만화] 우주소년 아톰

중앙일보

입력

◆ 지구를 지켜라~ '우주소년 아톰'

마징가, 태권v , 짱가…
지구를 지키는 로봇은 참 많다. 하지만 인간처럼 생긴 외모에 감정도 지닌 지구 방위 로봇은 아마 '아톰' 하나밖에 없을 것 같다.

데츠카 오사무의 불후의 명작 '아톰'이 새롭게 재 발간됐다. 천재 과학자가 죽은 어린 아들을 모델로 만든 로봇 아톰은 귀여운 외모와 달리 지구를 지키는 우주 대사라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다. 하지만 너무나 인간적인 로봇인 그에게 필요한 건 아버지의 사랑뿐.

출간 당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개념의 로봇을 제시해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으로 캐릭터 인형으로 많은 지금까지도 많은 이의 사랑을 받고 있다.

7~80년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이들이 이 만화를 보며 과학자를 꿈꿨던 것처럼 '디지몬'이나 '포켓몬'에 열광하는 요즘 어린이들도 같은 생각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학산 문화사에서 출간됐으며 현재 2권까지 나왔다.

◆ '원피스'

'원피스? 무슨 소녀 순정만화인가?'
처음 이 만화의 제목만 봤을 때 들었던 생각이다. 아마 처음 이 제목을 듣는 사람은 백이면 백 이런 생각을 할 것 같다. 하지만 이 만화는 예상과 정 반대로 거친 해적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악마의 열매를 먹어 몸이 자유자재로 늘어나는 고무인간이 돼 버린 주인공 루피. 그는 전설의 해적왕 골드 로저가 남긴 엄청난 보물 '원 피스'를 찾고 그의 뒤를 이은 최고의 해적왕이 되기 위해 나미, 상디, 조로, 우솝을 만나 머나먼 여정을 떠난다.

요즘 만화에서는 흔치 않은 '해적단'을 소재로 했지만 전설의 보물을 찾아 나서는 루피가 모험을 통해 우정·사랑·용기를 배워간다는 소년 만화적인 포맷으로 전개돼 부담스럽지 않다. 특히 원피스를 더 재미있게 만드는 요소로 이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물론 엑스트라 한 명까지도 개성이 철철 넘친다는 것이다.

또 본 이야기 외에 주인공 일행과 싸워서 진 악당의 그 후 장면 등을 영화의 액자 형식처럼 보여주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느끼게 한다.

작가 오다 에이치로의 기발한 상상력에서 빚어진 호쾌한 모험 활극 원피스는 현재 18권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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