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산하 국책특수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가 다음달 5일부터 수시 2차 모집에 들어간다.<표> 이번 모집은 23일까지이며 학생부(80%)와 면접(20%) 점수를 합산해 총 61명의 합격자를 발표한다.표>
면접은 29일 전 지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품행 및 가치관’ ‘지원동기’ ‘수학능력(학과 이해도)’ ‘직업관 및 적성’ 등이 면접 평가항목이다. 또한 이번 수시모집은 학생부와 면접을 점수로 환산해 평가한다. 총 400점 만점에 교과성적 256점, 출석 64점, 면접 80점이다. 면접의 실질 반영이 높기 때문에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 자신이 지원한 학과에 대한 이해와 준비가 필요하다.
교학팀 황인애 대리는 “면접이 당락을 가를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학생부 성적이 좋다고 면접에 불참하면 탈락되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무중심 교육 아산캠퍼스만의 경쟁력
한국폴리텍대학은 국내 대학 최초로 산업현장과 연계한 현장실무중심 학습형태인 FL(Factory Learning) 시스템을 도입해 기업과 공동으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기업과 채용을 약정하고 100% 취업을 목표로 교내에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실제 장비를 들여놔 실무중심의 훈련을 실시하는 것이다. 2년간 총 2580시간을 교육하며 이론 40%와 실기 60%의 형태로 수업이 진행된다. 재학생들은 방학동안 기업에서 현장연수를 하며 보내기도 한다. ‘현장중심형’ 교육으로 대부분의 학생들은 졸업 전 해당 기업에 취업된다. ‘소그룹 지도 교수제’도 이 대학의 장점이다. 이 제도는 전임 교수 1명이 학생 10명을 지도하고 관리한다. 밀착형 교육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특색 있는 학과, 기술재원으로 키워내는 대학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에는 총 7개 학과가 있다. 자동차기계, 메카트로닉스, 산업설비자동화, 반도체디스플레이, 정보통신시스템, 커뮤니케이션디자인, 영상매체과 등이다. 특히 정보통신시스템과와 영상매체과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각각 2009년 미래신성장동력학과와 2010년 선도학과로 지정 받았다.
정보통신시스템과는 네트워크, 인터넷 서버 등 통신시스템의 구축과 운용 분야의 이론, 실습을 통해 정보통신 현장 실무형 테크니션을 양성한다. 관련자격증으로 정보통신, 사무자동화를 손쉽게 취득할 수 있으며 통신산업기기 분야에 취업될 수 있다. 영상매체과의 경우 디지털 방송에 대한 기초지식을 습득하고 첨단 영상시스템을 활용한 다양한 영상물 제작 및 편집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한다. 영상전문자격증으로 방송광고제작, 기업 홍보팀(부) 등에 취업할 수 있다.
충남지역 전체대학 중 취업률 3위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558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56만6374명의 취업률을 조사한 결과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의 취업률은 81.6%다. 충남지역 모든 학교(2·3·4년제 대학)를 통틀어 ‘취업률 3위’다.
고진수 학장은 “우리 대학은 천안·아산 지역에 유일한 공과계열 2년제 대학이다”라며 “저렴한 학비(한 학기당 110만원)와 높은 장학금 지급률(전체 학생의 40% 초과) 등 우수한 학업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과개편을 계속해온 결과 입시경쟁률이 평균 8대 1에 이른다”며 “취업률은 5개년 평균 85%에 육박(군 입대대상자 포함)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사업을 통해 양적·질적 발전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