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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베이, 콘디트의원 관련 예술품 경매 제외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온라인 공매업체인 e-베이는 25일 수습여직원 실종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게리 콘디트 연방하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의 요청에 따라 한 그래픽 디자이너의 작품을 경매대상에서 제외했다.

문제가 된 작품은 캔자스 출신의 미술가 겸 그래픽 디자이너인 테리 알레이(34)가 콘디트와 실종된 챈드라 레비의 사진 등을 합성해 만든 콜라주(제목:사회.예술.정치적 코멘터리 #9)이다.

콘디트 의원은 이 작품이 자신의 이름과 이미지를 무단 사용함으로써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며 경매물품에서 제외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정치인이 e-베이 경매품목에서 삭제해줄 것을 요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e-베이측은 밝혔다.

알레이는 "이 작품은 어디까지나 미디어의 실종사건 관심정도를 풍자하고 패러디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한 것으로 미 언론은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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