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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F 품은 송도, 초고층 주상복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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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가 확정된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주인을 찾고 있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송도 7공구 국제화복합단지 M1블록에 짓고 있는 ‘송도 캠퍼스타운(조감도)’이다. 전용면적 기준 59~101㎡형 1230가구다. 전체 가구의 절반 정도가 85㎡ 이하 중소형이다.

 이 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은 주변 호재가 풍부하다는 것. 대표적인 것이 바로 GCF 사무국 유치 확정이다. GCF는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해 설립한 특화 기금이다. 사흘에 한 번꼴인 연간 120회에 달하는 국제회의도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주재원은 2020년 8000여 명,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38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송도 캠퍼스타운 분양 관계자는 “GCF 유치로 유입인구가 늘면 그만큼 주거 수요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요즘 송도지구 아파트에 대한 주택 수요자의 관심이 큰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기금 사무국 유치가 확정된 지난 20일 이후 송도에선 미분양 아파트가 속속 팔리고 분양가보다 가격이 낮았던 기존 매물도 자취를 감추고 있다.

 송도~청량리 간 48.7㎞를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추진이라는 초대형 개발호재도 있다. 이 철도가 계획대로 2020년께 개통되면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30분 내에 갈 수 있다. 주변 교육여건도 좋은 편이다. 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송도 7공구는 연세대 국제캠퍼스·글로벌캠퍼스 등의 교육시설이 모여 있다. 역세권 아파트로 단지 바로 옆에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이 있다. 송도국제대로와 인천대교 고속도로, 제3경인고속도로 등을 이용하기 쉽다.

 주거환경도 쾌적할 것 같다. 단지 안 조경 면적만 1만7400㎡에 이른다. 인근엔 해돋이공원·새아침공원 등의 수변생태공원이 있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형을 기준으로 3.3㎡당 1200만원대다. 문의 032-713-5000.

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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