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많이 하는 여성, 폐경 빨리 오고 암 유발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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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메일 캡처

화장을 진하게 하는 여성이 폐경을 빨리 맞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주 워싱턴대학 나탈리아 그린들러 박사팀이 여성 5700명의 혈액과 소변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화장을 진하게 하는 여성은 평균 49세에 폐경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여성의 평균적 폐경보다 2.3년 빠른 것이다. 화장을 진하게 하는 여성 중에는 30대에 이미 폐경을 되는 경우도 있었다.

연구진들은 화장품에 함유된 화학물질인 프탈레이트가 폐경을 앞당기는 것으로 추정했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과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가전제품 등에 함유돼 있다. 이 물질은 폐경 이외에도 암과 당뇨, 비만을 유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소년들이 노출되면 뇌가 여성화되는 증상도 나타나고 있다. 조기 폐경은 여성의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쳐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드러났다.

리처드 샤프 영국 에딘버그대 산부인과 교수는 "프탈레이트는 우리 생활 도처에 있어 완전히 회피할 수는 없다"며 "신선하고 가공 처리되지 않은 식품을 먹으면 프탈레이트 노출을 줄일 수 있지만 완전히 없애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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