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오픈] 우스남, 캐디 원망

중앙일보

입력

0... 규정보다 1개 많은 15개의 골프채를들고 나섰다가 2벌타를 받는 바람에 우승 기회를 놓친 이안 우스남(영국)이 자신의캐디를 원망. 드라이버 2개를 가져온 것으로 밝혀진 우스남은 "나는 언제나 클럽 관리는 캐디에게 맡긴다. 이번 일은 캐디의 직무유기다"라고 비난했다.

이날의 실수는 그의 캐디 마일스 바이른이 드라이버 1개를 빼놓았을 것이라고 착각한 데서 빚어졌는데 기자회견을 요청받은 바이른은 "나보고 여기 서서 변명이나 하라는 것이냐? 내 실수로 2벌타를 받았다. 그게 끝이다"라고 화난 표정으로 간단히 답변했다.

우스남은 완전히 분을 삭이지는 못한 듯 했지만 "그는 좋은 캐디이며 다시는 그러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해 '이미 엎질러진 물'에 대해 미련을 두지 않으려 하는모습.

0... 이날 우스남의 실수는 리덤 세인트앤즈 코스의 특별한 코스 배치도 한몫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흥미를 끌었다.

이 골프장의 1번홀은 매우 드물게 파3로 돼 있어 공교롭게도 드라이버샷을 사용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 막을 수 있었던 실수를 유발했다는 것. 만약 파4나 파5였다면 드라이버를 썼을 것이고 티샷을 하기 전에 드라이버가 2개라는 점을 알아차렸을 것이라는 얘기다. (리덤 세인트앤즈<영국>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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