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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되면 매춘부로'…섹스 스캔들로 마을 쑥대밭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JTBC 캡처 ]

미국 동북부의 조용한 바닷가 마을이 섹스 스캔들로 쑥대밭이 됐다. 전직 시장 등 지역 유지들이 대거 매춘 리스트에 올라 충격을 던졌는데요. '고객 명단'에 포함된 남성들의 이름이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어서 마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JTBC가 21일 전했다.

미국 메인주의 작은 도시 케니벙크에서 댄스학원을 운영하는 알렉시스 라이트. 인기 만점 댄스 강사인 그는 밤만 되면 매춘 여성으로 돌변했다. 현지 경찰이 라이트를 체포해 입수한 수첩엔 정기적으로 성관계를 맺어온 마을 남성 150여 명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그는 지난 18개월간 성매매로 2억원 가까운 돈을 챙겼다. 경찰은 최근 법원 명령에 따라 '매춘 리스트'에 오른 21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전직 시장과 유명 기업가, 변호사 등 지역 유지들이 두루 포함돼 충격을 던졌다. 나머지 100명 이상 고객의 명단도 곧 공개될 예정이다.

[메린 조지/시민 : 누가 명단에 있는지 알고 싶어요. 다 우리 마을 사람들이잖아요?]

인구 1만 명 남짓한 이 조용한 마을은 극도의 혼란에 빠졌다. 유명인사들의 이름이 적힌 다양한 버전의 매춘 리스트가 돌아다니고 있다.

게다가 라이트는 성관계 장면을 모두 촬영해 동영상으로 보관하기까지 했다. 그 중 일부는 인터넷에 올려 포털 사이트에서 누구나 쉽게 검색할 수 있게 했다

[브라이언 오다널/시민 : 사건이 커지면서 마을 남자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일가의 별장이 있는 조용하고 평화롭던 마을이 사상 초유의 섹스 스캔들로 발칵 뒤집혔다.

이상복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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