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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오염 없는 지구 만들겠다"

중앙일보

입력

"지구의 이상 기후 현상을 일으키는 대기 오염을 막아 내는 기업으로 일구겠습니다." 천안대 창업보육센터 내 바이오 벤처기업인 ㈜화인에어테크를 설립해 이끌고 있는 최인기 천안외대 교수의 각오다.

이 업체는 최근 병원에서 살균제 및 방부제 등으로 쓰이는 포르말린과 합판, 발포단열재, 스프레이식 페인트 등에서 나오는 유해가스인 포름알데히드를 획기적으로제거할 수 있는 신물질을 개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 `포름알데히드 제거제(HC-FA)''는 인체에 대한 무해성의 입증과 제거율 99%로한국화학시험연구원으로부터 우수 기술로 판정받은 데 이어 이달부터 상용화돼 인하대 부속병원에 납품 되고 있다.

이처럼 획기적 연구성과를 거두고 있는 이 업체는 설립(2000년 9월)된지 1년도안돼 포름알데히드 제거제 외에 이미 대기 중 악취를 제거할 수 있는 10가지의 신물질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각종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는 사무실이나 공장의 쾌적한 실내환경을 만드는 공기청정제와음식쓰레기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제거하는 악취제거제가 제품화돼 시장 출하와 함께수요자 반응조사가 한창이다.

본격 출하에 앞서 견본품만으로도 주문이 쇄도하고 있는 이들 제품은 주원료가순수 국내에서 자라는 천연식물들이어서 전혀 인체에 해가 없는 것이 특징으로 연매출 40억원을 거뜬히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체 개발해 신기술로 발명특허를 획득한 유해가스 제어기술과 현장의 대기가스를 직접 채취, 분석하여 맞춤제조되는 제거제, 값비싼 설비를 하지 않고도 가능한 공기정화기능 등은 이 업체의 앞날을 밝게하고 있다.

또한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대표적인 흡수, 흡착, 분해법 가운데 분해 제거법을택하고 있는 이 업체는 제거하고자 하는 양과 시간조절 관련 기술개발로 앞으로 환경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각오이다.

최 교수는 "현재 포름알데히드의 국내외 시장이 1조5천500억원에 이르는 만큼이를 제거하는 신물질 시장도 유사한 규모에 이를 것"이라며 "올 하반기부터는 해외인증기관의 공인을 거쳐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또 "화인에어테크에서 개발한 신물질은 앞으로 알데히드류 및 벤젠관련 유해물질 제거제 개발 등에 폭넓게 응용될 수 있어 지구 온난화 방지에 크게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안=연합뉴스) 정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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