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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유럽 프로축구 지각변동

중앙일보

입력

유럽 프로축구 2000~2001시즌 종료와 함께 열린 선수 이적 시장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올해 최고의 뉴스는 물론 지네딘 지단의 이적이다. 다른 수많은 스타들이 팀을 옮겨 다음 시즌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유벤투스에 사상 최고 이적액 6천5백만달러를 주고 지단을 데려가 '라울-피구-지단' 의 최강 공격라인을 조직했다. 지단 이적이라는 빅뉴스 사이로 유고 대표 출신들이 스페인리그에 둥지를 틀었다. 공격수 고란 드룰리치는 레알 사라고사에 자리잡았다. 이적료는 팀 사상 최고액인 1천50만달러였다. 그 뒤를 이어 수비수 고란 조로비치가 셀타 비고에서 데포르티보로 이적했다. 스페인리그를 달군 또 하나의 뉴스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의 새별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사비올라가 2천2백만달러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것이다.

◇ 이탈리아

스타들의 이동이 가장 잦았다. 유벤투스는 지단과 더불어 골잡이 필리포 인자기마저 AC 밀란에 넘겼다. 대신 프랑스 대표팀 수비수 릴리앙 튀랑을 3천만달러에 영입했다. 또 체코 대표 출신 파벨 네드베드도 3천5백27만달러에 불러왔고 지안루이기 부폰을 골키퍼 사상 최고액인 3천만달러에 영입했다.

인자기를 데려온 AC 밀란은 피오렌티나로부터는 루이 코스타와 골키퍼 프란세스코 톨도를 각각 3천7백만달러와 2천3백40달러에 데려왔다. 파르마는 AS 로마에서 벤치를 지키던 일본 축구영웅 나카타 히데토시를 2천6백만달러에 영입했다.

◇ 잉글랜드

영입보다는 재계약이 줄을 이었다. 리버풀은 마이클 오언.로비 파울러와 계약을 1년 연장했다. 그러나 독일 대표 출신 크리스티안 지게를 토튼햄으로 내보냈다. 리즈 유나이티드도 호주 대표 출신 마크 비두카와 5년 재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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