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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니 서울ㆍ수도권 주택시장 더 꽁꽁

조인스랜드

입력

[이혜승기자] 매매 시장은 여전히 매수 심리가 얼어 있어 거래가 어렵다. 취득세 감면이 실시되고 있지만 취득세와 양도세 감면이 동시에 되는 미분양 등에만 관심을 가질 뿐 기존 아파트는 관심이 많지 않다.

또 지난 주 11일에 기준금리가 2.75%로 인하 됐지만 일주일이 지난 지금 시장엔 전혀 반응이 없는 상태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0.02% 내렸다.

지역별로는 성동구(-0.07%), 도봉구(-0.07%), 양천구(-0.07%), 용산구(-0.06%), 은평구(-0.06%), 성북구(-0.05%), 강서구(-0.05%), 마포구(-0.03%), 서초구(-0.01%) 순으로 하락했다.

도봉구는 거래가 많지 않아 시세가 내렸다. 방학동 우성2차 107㎡형은 1000만원 내린 2억7000만~3억2500만원이고 창동 주공2단지 56㎡형은 200만원 내린 1억4900만~1억6500만원이다.

창동 으뜸공인중개사(02-999-3838) 관계자는 "급매물은 문의도 있고 거래도 된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양천구는 재건축 연한이 축소되면서 주민들의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졌지만 문의가 늘어나거나 매수세가 증가하는 등의 시장 반응은 없다. 오히려 거래가 없어 기존 아파트 시세가 하락했다.

신정동 대림e-편한세상 109㎡형은 2000만원 내린 3억9000만~4억4000만원이고 현대아이파크 108㎡형은 5000만원 내린 6억9000만~7억5000만원선.

목동 B공인 관계자는 "급매물이 쌓여 있는 게 많기 떄문에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는 재건축 소식만 가지고는 가격 반등 효과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용산구도 매수세가 없고 거래가 어렵자 시세가 소폭 내렸다. 이촌동 삼성리버스위트 168㎡형은 10000만원 내린 13억~15억원이고 한강대우 163㎡형은 5000만원 내린 10억~11억5000만원선.

이촌동 부동산뱅크대명공인(02-790-2288) 관계자는 "거래가 안되니 시세는 조금 떨어진다"며 "다만 가격이 조금 왔다 갔다 하는 것이지 터무니 없이 떨어지는 건 아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수도권, 급매물 위주로만 간간히 거래돼

수도권도 서울과 마찬가지다. 9.10대책에 따른 취득세 감면에 금리인하까지 매매시장에 호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주보다 0.02% 하락했다.

지역별로 안양시(-0.11%), 고양시(-0.08%), 성남시(-0.06%), 구리시(-0.06%), 양주시(-0.06%), 화성시(-0.05%), 안산시(-0.04%), 의왕시(-0.04%), 김포시(-0.02%) 등이 떨어졌고 오른 곳은 없다.

의왕시는 의왕내손e편한세상(2422가구) 11월 입주를 앞두고 인근 단지들이 약세다. 내손동 래미안에버하임 138㎡형은 2500만원 내린 5억5500만~6억원 선이다.

오전동 사랑공인(031-454-0100) 관계자는 “급매물 위주로 간간히 이어지던 거래가 대단지 입주를 앞두고 뜸해졌다”고 시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신도시 아파트 값은 지난 주 보다 0.02% 하락했다. 산본(-0.05%), 평촌(-0.04%), 분당(-0.02%) 순으로 떨어졌고 그 외 지역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산본은 문의하는 사람도 없고 조용한 분위기. 산본동 설악 71㎡형은 500만원 내린 1억7000만~1억8000만원 선이다.

수리동 수리공인(031-396-9100)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이나 취득세 감면 호재에도 문의가 없다”고 말했다..

인천 아파트값은 0.04% 하락했다. 지역별로 남동구(-0.10%), 서구(-0.08%), 동구(-0.06%) 순으로 떨어졌다.

남동구는 다급한 매도자들이 가격을 낮춰 매물을 내놓고 있고 급급매 위주로 거래되면서 아파트 값이 떨어졌다. 만수동 신대동 76㎡형은 1000만원 내린 9500만~1억500만원 선이고 삼부 82㎡형은 1500만원 내린 1억4000만~1억5000만원 선이다.

만수동 장승백이공인(032-471-8888) 관계자는 “거래량은 많지 않지만 급매물 위주로 간간히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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