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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일산동에 우산 정류소 등장한 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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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울산시 동구청이 새로 설치한 우산 모양 버스 정류소. 18일 일산동 주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울산 동구]

울산시 동구 일산동 대왕암공원 입구에 빨간 우산 모양의 버스 정류소가 18일 등장했다.

 높이 2.5m인 이 정류소는 어른 두세 명이 비와 햇볕을 피할 수 있다. 울산시 동구청이 400만원을 들여 만들었다. 밤에 멀리서도 우산 모양의 정류소라는 것을 알도록 우산 살을 따라 LED등도 설치했다. 마을버스 정류소를 빨간 우산 모양으로 만든 이유는 일산동의 지명 유래 때문이다. 동구청에 따르면 신라시대 왕들은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기 위해 일산동 바닷가를 자주 찾았다. 당시 왕들은 햇볕을 가리기 위해 일산(日傘, 지금의 양산)을 썼다. 이 일산이 지금의 ‘일산’이라는 지명을 만든 것이라고 한다. 동구청은 주민들의 반응이 좋으면 이 빨간 우산 정류소를 늘릴 계획이다.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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