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돌주먹' 두란 "은퇴 계획 없다"

중앙일보

입력

`돌주먹'으로 유명한 50살의 노장 복서 로베르토 두란이 "은퇴할 계획이 없다"며 계속 선수생활을 할 뜻을 밝혔다.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덴버에서 열린 헥토르 카마초와의 재대결에서 판정패한 두란은 16일 "카마초가 나를 눕히지 못했다면 누가 할 수 있겠느냐"며 "링에서쓰러지지 않은 만큼 당분간 은퇴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67년부터 85년을 제외하고 매년 링에 올랐던 두란은 헥토르와의 재대결에서 판정으로 진 것도 "1천609m에 달하는 고도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지 나이 탓은 아니다"고 고령을 감안한 은퇴설을 일축했다.

두란은 카마초에게 패해 104승(69KO)16패를 기록중이다. (덴버<미 콜로라도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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