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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IT업자 김일성대서 강의계획"

중앙일보

입력

실리콘밸리 한인 벤처 신화의 주인공인 마이클양(40.마이사이몬 창업자)씨가 오는 8월 중순 방북해 김일성대학에서 강의를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3일 미주 중앙일보(12일자)를 인용, 양씨가 "지난달 오리건주 포틀랜드 주립대(PSU)를 방문한 김종기 조선대외무역촉진위원회 위원장 등으로부터 북한의 정보기술(IT)산업 육성방안을 논의하자는 제의를 받았으며 공식 초청장을 받는대로 빠르면 내달 중순쯤 방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데이비드 전 박사 등 PSU 교수진과 함께 평양을 방문하게 되는 양씨는 김일성대에서 미국내 IT산업 발전현황에 대해 강의하는 한편 북한 고위관계자들과 북한의 IT산업 육성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양씨는 또 "앞으로 북한의 우수한 인재들을 스탠퍼드대학 부설 경제정책연구소의 초빙연구원이나 실리콘밸리의 벤처 연수생으로 초청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씨는 자신이 창업한 인터넷 쇼핑몰 가격비교 사이트인 마이사이몬을 지난해초 C넷에 7억 달러에 매각한 뒤 현재 지리정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넷지오의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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