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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워싱턴 위저즈의 미래는

중앙일보

입력

2001년 드래프트에서 고졸 출신으로는 역사상 최초로 전체 1번 지명을 받은 쿠웨임 브라운이 워싱턴 위저즈와 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위저즈는 마이클 조던의 복귀 문제와 함께 많은 개편을 준비하고 있는데 브라운과의 계약이 그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9살에 불과한 브라운이 어떤 활약을 할 지 아직은 미지수지만 고연봉 저효율의 대표적인 상징이었던 3인방을 모두 처리한 현재의 팀 상황에서는 리빌딩이 비교적 효과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브라운의 입단으로 골밑 강화에 성공했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탄 토마스, 크리스챤 레이트너등이 제 몫만 해 준다면 어의없는 성적으로 일관한 지난 시즌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충분하다.

리챠드 해밀턴과 코트니 알렉산더등 재능있는 백코트 요원도 갖췄기 때문에 골밑 안정만 이룰 수 있다면 향후 몇년을 고비로 강팀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한 셈이다.

다만 변수는 조던의 복귀. 현재 덕 콜린스 헤드 코치는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팀 리빌딩 작업을 할 것이라는 얘기를 하고는 있지만 조던의 복귀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조던이 복귀할 경우 당연히 위저즈의 위상은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조던이 복귀하더라도 어린 선수들과의 팀 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뤄질 지는 의문시되고 있다.

현재의 로스터를 볼 때 로이 보트, 휴버트 데이비스등 비교적 경험이 많은 선수들을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하면서 FA 선수를 영입하고, 젊은 선수들을 키워 나간다면 위저즈의 리빌딩은 굉장한 속도로 이뤄질 것이다.

그런 주변 여건이 성숙된 가운데 조던의 복귀가 이뤄진다면 당장 애틀랜틱 디비젼에 돌풍을 몰고올 가능성도 있다. 고액 연봉자를 처리하여 샐러리 캡에 여유가 있는 것도 팀의 입장에서는 리빌딩을 하기에 좋은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어떻든 조던이 복귀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와 복귀한다면 언제 할 것인가는 이번 오프시즌동안 최대의 관심거리이다. 조던의 복귀 여부가 당연히 위저즈의 리빌딩 방향에 가장 핵심적이고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조던이 복귀한다고 가정했을 때 보다 많은 FA 선수들과 접촉을 시도할 것이고, 조던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현재의 로스터를 유지하면서 젊은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것이다.

조던의 복귀는 위저즈의 리빌딩을 매우 빠른 속도로 몰고 갈 것이지만 복귀하지 않을 경우에는 보다 느리지만 치밀한 리빌딩을 할 것이다. 어쩌면 장기적으로 볼 때는 현재의 젊은 선수들 위주로 리빌딩이 이뤄지는 것이 보다 합리적일 것이다.

한편 브라운은 13일부터 17일까지 MCI센터에서 열리는 미니 캠프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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