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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TV시청률 순위 1~10위 드라마 차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은드라마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 전문기관인 TNS미디어코리아가 올해 1~6월 사이 패널로 선정된 전국 1천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가구시청률 상위 20위에 속한 프로그램 가운데 16편이 드라마였으며, 영화가 2편, 스포츠중계가 2편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상위 10위까지는 모두 드라마가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1위는 지난 해말부터 주간시청률 순위에서 부동의 선두를 고수해온 KBS 1TV의대하사극「태조왕건」(42.7%)에게 돌아갔으며 , 2위는 MBC「온달왕자들」(30.7%), 3위는 MBC「엄마야누나야」(29.7%)가 차지했다. 이밖에도 MBC「아줌마」(29.2%), SBS「여자만세」(28.2%), KBS 2TV「태양은 가득히」(28.1%), SBS「여인천하」(26.8%),MBC「황금시대」(26.8%)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올상반기 평균 가구 TV사용시간은 7시간 42분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상반기의 7시간 46분에 비해 4분 감소한 것으로, 월별로는 1월에 가장 많은 8시간 37분을 5월에 가장 적은 7시간 9분을 기록했다.

성별, 연령대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10대 남성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은 영화와스포츠로 KBS 2TV 특선영화「타이타닉-2부」(16.7%)가 1위에 올랐으며, 10대 여성이선호하는 프로그램은 드라마와 쇼오락프로그램으로 MBC「엄마야 누나야」(21.3%)를가장 많이 시청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대~40대 남성들도 영화와 스포츠를 즐겨봤으나, 같은 연령대 여성들의 시청률 상위 10위안에 포함된 프로그램은 모두 드라마인 것으로 드러났다. 20대 여성들이 가장 즐겨본 드라마는 SBS「여자만세」(20.7%)였으며,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모두「태조왕건」의 시청률이 가장 높았다.

한편, 50세 이상 남성들의 시청률 상위 10위안에는 KBS 1TV「뉴스9」(21.1%), KBS 1TV「뉴스네트워크」(17.4%)등 뉴스프로그램이 2편이나 포함돼 다른 연령대와 차별성을 보였다.

공중파 방송과 케이블 방송의 지난해 6월과 올해 6월 시청점유율 비교에서는 케이블방송이 2.8% 증가한 반면, MBC는 2.5%나 감소했다. 다른 공중파 방송사인 KBS 1TV는 1.6%, KBS 2TV는 0.9%, SBS는 1.4% 등으로 소폭 증가했다.

또 전반적으로 케이블 방송 가입 가구의 공중파 채널 시청률이 케이블 비가입가구의 공중파 시청률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케이블 방송 시청자가 공중파 방송 시청자보다 단독으로 TV를 시청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최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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