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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타운하우스 웃돈 최고 7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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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불황의 한파도 경기도 판교신도시 타운하우스 시장을 얼리지는 못했다. 분양가에 최고 7억원 이상의 웃돈이 붙어 있을 정도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올 4월 판교 월든힐스 1단지 109㎡형(이하 전용면적)은 11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입주 2년여 만에 분양가(7억2620만원)에 4억원이 넘는 웃돈이 붙었다. 테라스가 있는 180㎡형은 몸값이 더 많이 올랐다. 분양가는 13억4000만원 선이지만 올 3월 21억원에 거래됐다. 산운마을 7단지 151㎡형도 지난해 초 10억2500만원이었지만 올 5월 13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전셋값도 오름세다. 원마을 10단지 150㎡형은 2년 전 전셋값이 3억5000만원이었지만 올 4월 5억원으로 상승했다. 원마을 13단지 150㎡형은 2년 만에 전셋값이 6억원에서 7억원(올 4월)으로 올랐다.

 판교신도시 타운하우스가 인기를 끄는 데는 우선 교통여건이 꼽힌다.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신분당선 등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권까지 20분이면 이동할 수 있어 서울 강남권은 물론 인근 분당신도시 중상류층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삼평동 판교로뎀공인 임좌배 사장은 “아파트에 질린 서울 강남·분당 수요가 생활권의 큰 변동 없이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는 판교 타운하우스에 몰린다”며 “용인 동백지구나 동탄신도시만 해도 서울에서 멀어 부담스러워한다”고 말했다.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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