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 이틀째 급락 70선 턱걸이…70.12

중앙일보

입력

나스닥 급락 여파에 코스닥지수가 70선대 초반으로 밀렸다.

9일 코스닥시장은 불안한 해외변수가 또 다시 고개를 치들며 4일 연속 내리막으로 치달았다.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96(5.34%)포인트 떨어진 70.12를 기록했다. 이는 등락률 기준으로 지난 3월 중순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지수는 한때 7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기관이 시장 개입성 매수세를 유입시키자 가까스로 70선을 지켜냈다.

전업종이 하락했으며 이 중 벤처와 제조는 7% 넘게 급락했으며 건설과 기타도 6%가 넘는 하락률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에는 국민카드(31150)와 동기식IMT 사업자 컨소시엄 구성 기대감에 LG텔레콤(32640).하나로통신(33630)이 올랐을 뿐 나머지는 내림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썰렁한 시장분위기가 확산되며 각종 재료와 테마도 힘을 못썼다.

시세판이 온통 파랗게 물들고 있는 가운데 주식값이 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3개를 포함한 5백67개로 오른 종목 45개(상한가 2개)의 13배에 달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0억원과 9억원어치를 순매수 했으나 62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큰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조용찬 책임연구원은"반등 촉매제가 부족한 상황에서 12일 옵션만기일의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며 "반등시 현금비중을 확대하던지 주후반 기술적 반등을 겨냥한 조정시 매수전략 펼치는 것외에는 별다른 대응책이 없다"고 말했다.

김용석 기자 <caf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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