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호크 21언더 대회최소타 우승

중앙일보

입력

시니어 전향을 4년 앞둔 노장 스콧 호크(46.미국)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애드빌 웨스턴 오픈(총상금 3백60만달러)에서 데이비스 러브3세(37.미국)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2승을 올렸다.

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코그 힐 골프장(파72.6천3백66m)에서 끝난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러브3세에게 1타 뒤진 채 경기를 시작한 호크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로 8언더파 64타를 쳐 합계 21언더파 2백67타로 러브3세를 1타 차로 제쳤다.

대회 99년 사상 최소타 우승(종전 2백68타.49년 샘 스니드, 64년 치치 로드리게스)이자 코그 힐 골프장 72홀 최소타 신기록(종전 2백69타.93년 닉 프라이스)이다.

이로써 호크는 PGA 통산 9승과 함께 지난 4월 그레이터 그린스보로 크라이슬러클래식에 이어 2승째를 거두며 타이거 우즈.조 듀란트.필 미켈슨(이상 미국)에 이어 시즌 2승 이상을 올린 네번째 선수가 됐다.

시즌 2승째를 노리던 러브3세는 버디 8개를 엮어냈으나 16번홀에 이어 마지막인 18번홀(이상 파4)에서 연장전에 들어갈 수 있는 2.5m의 파퍼팅을 놓치며 보기를 범해 승부처에 약하다는 세간의 평가를 뒤집지 못했다.

첫날 92위로 체면을 구겼다가 이틀 연속 4언더파를 때려 9위로 올라섰던 타이거 우즈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0위(합계 8언더파)에 만족했다. 이는 우즈의 시즌 최하 성적이다.

최경주(31.슈페리어)는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보태 공동 60위(합계 1언더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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