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서정원 맹활약..수원, 부천 제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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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쌘돌이' 서정원이 수원 삼성에 시증 2승째를 선사했다.

수원은 7일 수원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부천 SK와의 프로축구 2001 POSCO K-리그에서 2골을 뽑아낸 서정원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8(2승2무2패)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부천은 1승2무3패가 됐다.

먼저 경기의 주도권을 틀어쥔 쪽은 올 정규리그에 처음 출전한 이성재가 맹활약한 부천. 99년 신인왕 이성재는 올시즌 노골의 수모를 씻기라도 하듯 곽경근과 투톱으로 기용돼 상대 문전을 위협하다 전반 4분 김기동의 롱패스를 가슴으로 받은 뒤 드리블하다 수비수 2명을 단 채 왼발 강슛,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부천의 초반 파상공세에 고전하던 수원은 40분 고종수의 코너킥을 서정원이 튀어오르며 헤딩슛, 동점을 만들며 경기의 흐름을 휘어잡았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4분 뒤 이기형이 드리블하다 상대 수비수 다리 사이로 패스한 볼을 서정원이 잡아 골키퍼 이용발 오른쪽으로 대각선 슛, 역전에 성공했다.

서정원은 시즌 4호골로 득점왕 경쟁에 본격 가세했다.

후반 들어서도 공격을 퍼붓던 삼성은 4분 산드로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수원=연합뉴스) 박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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