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알고 있는 피부 상식

찬바람이 불면서 피부가 예민해져 각종 트러블이 일어나기 쉬운 이때. 피부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금새 망가지기 십상이다. 피부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요즘, 잘못된 피부 상식으로 당신의 피부를 망치고 있지는 않은 지 살펴봐야 한다.

울산 여드름한의원 김원장은 “인터넷을 통해 출처 모를 잘못된 정보를 통해 피부가 손상되어 치료받으러 오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한다.인터넷을 통해 올바른 정보와 잘못된 정보가 구별 없이 넘쳐나는 때이니만큼 지금하고 있는 피부관리법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본인의 피부상식을 점검해보자.

- 세안 마지막 단계에서 찬물로 헹구는 것이 좋다?

물 세안을 할 때는 손을 담갔을 때 적당히 따뜻한 느낌이 드는 미지근한 정도의 물이 좋다.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물은 피부에 자극을 줘 좋지 않다. 적당히 미지근한 물은 혈액순환을 돕고 모공을 자연스럽게 열어 깨끗하게 세안할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피부의 신진대사에도 도움을 준다. 헹구는 물은 처음보다 약간 찬물로 하는 좋다. 헹굴 때는 거품이 조금이라도 남지 않도록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여드름이 있는 이들의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한다. 흔히 찬물로 세안하면 넓어졌던 모공이 좁아져 피부에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모공 속의 피지를 충분히 제거해주지 못한 상태에서 찬물로 세안할 경우에는 피지를 응고시킬 수 있어 오히려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세안 후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하기 보다 두드려 흡수시키는 것이 좋다?

피부에 수분을 닦지 않고 자연 건조시키게 되면 피부에 남아 있던 수분이 건조되면서 같이 증발돼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든다. 피부 건조는 주름과 노화의 주된 원인이 되므로, 세안 후에는 깨끗한 수건으로 피부를 살짝 찍어내듯 물기를 제거한 후 피부가 당기기 전에 스킨을 발라 주는 것이 좋다.

- 여드름을 없애기 위해서는 자주 세안하는 것이 좋다?

울산 하늘체한의원 김호진 원장

흔히 여드름은 잘 씻지 않아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이중세안으로 피지를 전부 제거하듯 씻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세안을 자주, 또 강하게 한다는 것은 그만큼 피부의 보습력을 약화시킨다는 뜻이다. 올바른 세안법은 거품을 많이 내어 얼굴을 가볍게 터치하듯 함으로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약간의 피지는 남겨둔다는 느낌으로 노폐물과 피부 표면에 남은 화학 성분만을 제거해줄 수 있는 세안법이 좋다.

ㅎ한의원 김호진 원장은 “피부는 한번 조직이 손상되고나면 회복되기가 쉽지 않고 긴시간의 치료를 요하는 만큼 잘못된 상식으로 피부를 관리하기 보다는 전문가를 찾아가 본인의 피부타입과 체질에 맞는 제대로 된 치료와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