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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험한 관계' 제작자, 장쯔이 영화 의상 기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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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11일 한중 합작 영화 `위험한 관계`의 제작자 천웨이밍 중보미디어 대표가 영화에서 장쯔이

가 입고 연기한 의상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사진작가 C컴퍼니 김동욱]

중국의 세계적 영화배우 장쯔이(章子怡)가 최근 찍은 영화에서 입었던 치파오(중국 전통의상)가 위아자 나눔장터에 기증됐다. 장쯔이가 주연을 맡아 중국·한국에서 개봉된 영화 ‘위험한 관계’의 제작자 천웨이밍(陳偉明·중보미디어 대표)은 11일 영화에서 나왔던 1930년대 상하이(上海)풍 치파오를 장터에 기증했다. 기증된 의상은 정숙한 미망인 역을 맡은 장쯔이가 장동건을 향한 미묘한 감정 변화를 연기할 때 입었던 옷이다. 현대적인 감각의 중국 전통의상 디자이너로 유명한 리칭(李晴)이 의상을 디자인했다.

 이번 위아자 나눔장터에는 드라마·영화·CF에서 착용했던 옷이나 신발 등 패션 아이템을 기증한 국내 스타들의 손길도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배우 이승기가 지펠냉장고 광고에 입고 나왔던 검은색 정장을 기증했다. 배우 정겨운은 케이블 채널 XTM ‘아드레날린’에서 입은 반팔 티셔츠를 기증했다. 공유는 최근 디스커버리 화보 촬영 때 사용한 상·하의를, 정일우는 휠라스포츠 화보 촬영 때 입은 트레이닝복을 전달했다. 신세경은 SBS ‘패션왕’에서 입은 흰색 반팔 티셔츠 두 벌을 기증했다. 왼쪽 어깨에 ‘행복하세요. 신세경’이라는 사인이 적혀 있다. 공효진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위아자 나눔장터에 물건을 기증했다. 블랙 미니스커트와 화이트 블라우스에 형광 주황색 재킷의 조합에서 공효진의 패션 센스를 엿볼 수 있다.

 평소 아끼던 소장품을 기꺼이 낸 스타들도 많았다. 최근 종영한 KBS-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조윤희는 가방을 기증했다. 배우 조재현은 DMZ영화제에서 썼던 모자를 보냈다. 남성가수그룹 JYJ의 멤버 김준수는 축구 경기 때 자주 입었던 운동복을 쾌척했다. 김준수가 경기를 하면서 흘린 땀이 그대로 묻어 있다. 스타들의 소속사 측은 “스타들이 아끼는 물건들이지만 좋은 일에 동참하고 싶어 기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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