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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국내 첫 기업대학 세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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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LG전자가 고용노동부와 함께 국내 첫 ‘기업대학’을 설립했다. LG전자는 9일 평택 디지털파크 러닝센터에서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LG전자 경영지원부문장 이영하 사장,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LG전자 기업대학’ 출범식을 열었다.

 기업대학은 기업체와 협력사 근로자들이 일과 공부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업이 고졸 채용 예정자에게 연간 300시간 이상 교육훈련을 제공하면 고용노동부가 중소기업에는 전액, 대기업에는 80%의 교육비를 지원한다. 재직 중인 근로자의 경우 연 100시간 이상의 훈련 과정을 이수하면 기업은 동일한 지원을 받는다.

 LG전자는 채용 예정자를 위한 ‘열린 고용 학부’, 협력사와 사내 직원 대상의 ‘상생협력 학부’, 사내 직원 전용 ‘스킬 향상 학부’ 등 3개 학부, 14개 학과를 운영할 계획이다. 연간 교육인원은 1500명 규모로 학과별 교육기간은 최장 120일, 교육비는 무료다. 다만 학점이나 별도의 학위는 제공되지 않는다. 현재 LG전자 외에 10여 개 기업이 연내에 기업대학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영하 사장은 “기업은 직원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받은 직원들은 기업의 성장에 더 큰 기여를 하는 선순환 모델로 기업대학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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