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8GHZ 펜티엄4 시판

중앙일보

입력

인텔은 2일 처리 속도가 지금까지 나온 것 중에서 가장 빠른 펜티엄 4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시판한다고 발표했다.

인텔은 1.8 기가헤르츠(GHZ)급의 펜티엄 4를 시판한다면서 1천 롯트 기준으로 562달러라고 밝혔다. 이날 1.6 기가헤르츠급도 시판됐다. 가격은 같은 조건으로 294달러다. 인텔은 지난 4월 1.7 기가헤르츠의 펜티엄 4를 시판한 바 있다.

인텔 데스크톱 플랫폼 그룹의 루이스 번스 부사장은 "펜티엄 4의 두 모델이 추가 시판됨으로써 퍼포먼스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소비자가 가격대도 선택할 수 있게됐다"면서 몇달 안에 2 기가헤르츠급도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의 경쟁사인 마이크로 디바이스사는 현재 1.4 기가헤르츠의 애슬론을 판매해 처리 속도에서는 인텔에 뒤지지만 안정성은 더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텔은자사 제품이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 수요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텔은 펜티엄 4를 올해 2천만개 판매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미국의 전문시장조사기관인 머큐리 리서치에 따르면 지금까지 300만개가 소화됐다. 머큐리는그러나 공격적인 가격 하락으로 인해 펜티엄 4가 올해 1천300만개 팔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머큐리의 마이크 페이버스 수석연구원은 "인텔의 공격적인 가격인하 정책이 먹혀 들어가고 있다"면서 "펜티엄 4가 시장에 발판을 굳혔다"고 말했다.

인텔은 올해안에 펜티엄 4가 더욱 다양하게 메모리 호환성을 띨 수 있도록 할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너제이<미 캘리포니아주> AP=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