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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카메룬 · 남아공 본선티켓 획득

중앙일보

입력

카메룬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2002 FIFA 한일월드컵축구 본선에 진출했다.

프랑스출신 로베르 코푸 신임감독이 이끈 카메룬은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수도 야운데에서 열린 아프리카지역 A조예선에서 사무엘 에투가 전반 26분 선제골을넣고 마크 비비앙 포가 후반 2분 헤딩으로 쐐기골을 터뜨려 토고를 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카메룬은 6승1패, 승점 18을 마크해 2위 앙골라(승점 12)와의 격차를 벌리면서 남은 1경기의 결과와 상관없이 1위에 올라 주최국인 한국과 일본, 지난대회우승팀인 프랑스를 제외하고 맨 먼저 본선에 오른 팀이 됐다.

카메룬의 월드컵 본선행은 이번이 통산 5번째이다.

지난해 아프리카선수권과 시드니올림픽을 잇따라 제패했던 카메룬은 이날도 한수위의 기량을 뽐내며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고 홈팬들에게 월드컵 본선행의 기쁨을선사했다.

카메룬보다 30분 늦게 경기를 시작한 남아공도 부르키나파소의 와가두구에서 열린 E조예선에서 부르키나파소와 1:1로 비기고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남아공은 승점 13(4승1무)를 마크, 2경기를 남긴 짐바브웨(승점 6)와의 격차를7로 벌리면서 역시 남은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위를 확정짓고 '98프랑스월드컵에이어 2회연속 월드컵본선행에 올랐다.

시부시소 주마가 전반 24분 선제골을 뽑은 남아공은 이후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고전하다 후반 31분 알랭 나나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B조에서는 나이지리아가 수단을 4-0으로 완파하고 승점 13을 기록, 이날 가나에1-2로 패한 라이베리아(승점 12)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양팀이 1경기씩을 남겨둔 가운데 라이베리아는 꼴찌 시에라리온과, 나이지리아는 가나와 각각 경기할 예정이어서 막판까지 치열한 티켓싸움을 펼치게 됐다.

이밖에 D조예선에서 1,2위를 달리고 있는 튀니지와 코트디부아르가 콩고, 마다가스카르를 나란히 6-0으로 대파했다.

튀니지는 승점 17, 튀니지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코트디부아르는 승점 14를 각각기록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장익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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