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 모니터등 슬림형 제품 매출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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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도 날씬할수록 인기가 좋은 모양이다. 휴대폰.노트북뿐 아니라 컴퓨터 모니터.에어컨.벽걸이형 TV.오디오 스피커도 슬림형이 인기다.

얇아서 가볍고 공간을 덜 차지하는 데다 디자인도 세련됐다. 기술이 발달해 기능도 다양해졌다.

LG전자에서 지난 5월 말 선보인 ''휘센 액자형 에어컨'' 의 경우 출시 이후 월 3만대 이상 팔리고 있다. 기존 벽걸이형 제품보다 6만~7만원 비싼데도 판매량이 두배로 늘었다.

가로 57㎝, 세로 56㎝의 액자형에 두께가 13.7㎝로 기존 벽걸이형보다 5㎝ 이상 얇다. 6평형이 87만원, 8평형이 1백7만원에 판매된다. 슬림형 PC도 나왔다.

삼보 ''드림시스 S'' 시리즈는 두께9. 5㎝,가로 31.6㎝, 세로 35.7㎝. 책꽂이에 꽂아쓸 수 있을 정도의 크기여서 ''북PC'' 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다. 펜티엄Ⅲ 7백㎒ 제품이 1백29만원이다.

노트북 시장에도 휴대성을 강조한 초슬림.초경량 바람이 거세다. 삼보 ''드림북 E'' 시리즈는 두께 2.4㎝, 무게 1.7㎏이다. 삼성 센스Q(S760) 는 두께 2.1㎝, 무게 1.36㎏으로 더 가볍고 얇다.

컴팩.소니.LG-IBM 등에서도 비슷한 크기의 제품을 내놓고 있다. 기존 제품보다 두께는 40%, 무게는 50% 이상 줄었다.

전자제품 양판점 테크노마트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슬림형 노트북은 두배 이상 판매가 늘었다. 매장 관계자는 "팔리는 노트북의 30% 이상이 슬림형" 이라고 말했다.

휴대폰은 두께가 0.98㎝인 초슬림형이 나왔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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