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광우병 여파 닭요리 관련 상품 러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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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과 광우병 파동의 여파로 닭요리 전용 소스와 식물성을 강조한 신상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구제역과 광우병 파동의 여파로 닭고기 수요가 크게 늘자대상[01680]과 오뚜기[07310], 하림[24660] 등이 닭요리 전용 양념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대상은 지난달 생야채를 갈아 넣은 닭요리 전용 양념 `청정원 닭고기 양념'을출시한 데 이어 이달 중순부터 국내산 표고버섯 분말 5.6%와 파, 마늘, 양파 등 식물성 재료를 넣은 `버섯 감치미'를 시판중이다.

오뚜기는 닭도리탕과 닭갈비 요리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닭도리탕 양념'과 돼지고기나 쇠고기 대신 닭고기를 넣은 `3분 닭고기 짜장'을 판매하고 있다.

하림은 지난 99년부터 닭요리 전용 `머스타드 소스'를 판매해오다 최근 매콤 달콤한 맛의 `스위트 칠리 소스'와 `타이거 소스'를 출시했다.

이밖에 마르쉐, 롯데리아, 맥도날드 등 외식업체들도 올들어 한국산 원료를 이용한 메뉴 개발을 서두르고 있고, LG생활건강, 코리아나, 태평양 등 화장품업체들은앞다투어 식물성 성분을 강조한 클렌저나 미백화장품을 내놓았다.

업계 관계자는 "구제역과 광우병 여파로 음식과 생활용품 재료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새로운 수요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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