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개발공사 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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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충북도는 토지개발 이익의 지역 환수 등을 위해 올 하반기 중 지방 공기업인 가칭 '충북개발공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공사는 청주시 가경 3지구 택지개발 사업이 끝나면서 2001년 없어진 옛 '공영개발사업소'의 기능을 보강하는 법인 형태로 설립된다.

앞으로 토지공사 등과 함께 도내에서 택지와 산업단지를 개발하고, 시.군이 추진하는 환경기초시설 건설 등의 사업을 맡게 된다.

도는 공사 설립 자본금으로 지역개발기금에서 1000억원, 공영개발 특별회계에서 200억원 등 총 1200억원을 출연할 방침이다. 도는 올 상반기 중 정관을 마련한 뒤 관련 조례를 만들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그 동안 각종 토지개발 과정에서 나오는 개발 이익이 외부로 유출된다는 지적이 있어 이를 지역에 환원시키기 위해 공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공사는 우선 오송 역세권과 청주 밀레니엄타운 개발 등을 주로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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