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車업계 생산량 5개월 연속 작년실적 밑돌아

중앙일보

입력

일본의 차량생산 실적이 최근 5개월 연속 지난해실적을 밑도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일본자동차공업협회의 자료를 인용, 27일 보도했다.

일본자동차공업회가 발표한 지난달 4륜 자동차 생산실적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2.4% 감소한 73만5천226대로 집계돼 지난 1월부터 5개월 연속으로 전년실적을밑돌았다.

이는 미국과 유럽에서 신차판매가 부진함에 따라 수출이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니혼게이자이는 5개월 연속으로 전년도 실적에 미치지 못한 것은 지난 97년 10월부터 98년 9월까지 12개월 연속으로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2.4%감소한 60만 7천291대였으며 트럭도 2.8% 감소해 12만3천190대 생산에 그쳤다.

국내판매는 미니밴 차량의 신차 출시가 잇따라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유럽 및 미국에 대한 수출이 1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감소세를나타냈다.

특히 닛산자동차가 영국에서 세단의 현지생산체제로 전환하는 등 업체들의 현지생산이 가속화됨에 따라 전체적으로 수출 감소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륜차의 생산도 배기량 126-250㏄급의 경이륜차가 23.1%나 감소한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1.6% 줄어든 16만8천541대로 나타났다.(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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