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주도주 없는 무기력장…580대로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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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지 못하면 내린다' 는 증시격언이 들어맞은 하루였다.

5일째 이어지던 600선 돌파 시도가 무산되자 지수는 아예 580선대로 내려섰다. 코스닥시장은 파장이 더 커 7일 연속 하락하며 75포인트도 무너졌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31포인트 떨어진 588.71로 마감, 한달여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시장이 금리인하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로 끝난 데다 장을 이끌 세력이나 주도주가 없어 하루 종일 무기력한 장세였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5천4백62계약을 팔아치운 것도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코스닥지수는 3.15포인트 하락한 74.53포인트로 마감, 지난 4월2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60일과 120일 이동평균선이 동시에 무너진 가운데 하락률도 석달여 만에 가장 컸다.

KTF.국민카드.LG텔레콤 등 시가총액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고, 미 야후의 급등 소식에도 불구하고 인터넷.보안.게임 등 테마주들도 힘을 쓰지 못했다.

김동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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