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맥도널드' 일본 장외시장 상장

중앙일보

입력

일본 최대의 햄버거체인인 '일본 맥도널드' 가 오는 7월 26일 일본증권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시장에 주식을 공개한다.

맥도널드가 미국외 지역에서 기업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맥도널드가 상장시 공모증자로 조달하는 금액은 4백억엔이며 초기 시가총액은 약 5천억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장외시장 시가총액 1위인 야후의 5천2백3억엔에 맞먹는 규모다.

그러나 이는 회사측이 보수적으로 잡은 기준가격인 3천5백엔을 전제로 한 것이며, 증권시장에서는 공모가가 주당 1만엔선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시가총액은 1조3천억엔이 된다.

일본 맥도널드는 1971년 일본에 햄버거체인 1호점을 개설한 이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올 연말 결산 때 매출액은 3천7백88억엔, 경상이익은 2백70억엔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맥도널드는 햄버거값을 30년전 80엔에서 점차 2백엔까지 올렸으나 최근 평일 65엔, 휴일 1백30엔으로 내려 시장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일본 맥도널드가 지난해 일본에서 판매한 햄버거수는 12억5천만개로 일본인 전체가 1년에 10개씩 먹은 셈이다.

[도쿄〓남윤호 특파원] yhn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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