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A로드쇼서 5천만달러 중 수출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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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의 포화상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동통신 중계기업체들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됐다.

정보통신 중소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상하이(上海)에서 열리고 있는 ''중국 주요도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로드쇼''에서 중계기 업체인 위다스는 지난 22일 중국의 신신통신과 1천6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24일 전했다.

이에 앞서 베이징(北京) 로드쇼에서 체결된 수출액 4천100만달러를 포함, 이번 로드쇼에서 체결된 수출액 규모는 총 5천160만달러로 늘어났다.

특히 중계기 업체를 비롯 30여개 국내업체가 참가한 이번 로드쇼에는 중국에서 120여개 업체가 참관, 수출 상담액이 500여건(2억5천만달러)에 이르는 등 앞으로 중소기업의 중국시장 수출 전망을 밝게 했다.

이번 로드쇼를 주관한 정보통신부 노희도 국제협력관은 "이번 로드쇼는 중국내 주요 이동통신 기업들과 국내 중소기업들간의 연결창구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있다"며 "삼성전자의 CDMA 시스템 진출에 이은 CDMA 중소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노 협력관은 이어 "이번 로드쇼의 가시적인 성과가 다음달 중순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CDMA 주변기기 분야에서만 앞으로 1년 동안 3억 달러 이상의 수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서울 = 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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