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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도 털렸다 '금융투기의 역사

중앙일보

입력

인류 투기의 역사는 고대 로마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훗날 본격적인 금융투기가 이뤄진 것은 1630년대. 당시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튤립투기로 튤립구근(球根) 의 가격이 급등, 진귀한 구근 값이 집 한채값과 맞먹는 웃지못할 일들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이 주식에 손을 댔다가 큰 손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런 투기에 관한 역사적 에피소드를 듬뿍 담고 있는 신간은 17세기 네덜란드 튤립투기에서 20세기말 미국과 일본경제의 거품, 그리고 오늘날 IT(정보기술) 거품에 이르는 버블(거품) 의 세계사다.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투자은행에 근무한 저자는 현재 파이낸셜타임스.이코노미스트 등 세계 유력 경제지에 프리랜서로 기고하고 있다.

그가 지적하는 거품의 공통점은 이렇다.

▶신기술의 등장
▶첨단기술에 대한 과도한 기대
▶정치인 등의 외적인 영향
▶무분별한 소비행태 등.

원제 'Devil take the hindmost' 는 '늦은 자는 악마의 먹이가 된다' 는 의미. 투기에 의한 거품은 거액의 손실을 가져오며, 마지막엔 반드시 누군가가 그 희생이 된다는 저자의 교훈이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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